▷▷  나의 너에게   ◁◁

 오랫동안 잊어버린 감정이라 생각했었는데
그저 그렇게 느끼지 않고 살아가느것 뿐이었는데
새로운 것은 없고 틀에 박힌 삶을 살아가는것 뿐이었는데
그런 나를 조용히 일렁이게 하는 너에게

너를 처음 보았을때
세상에 물들지 않은 맑고 깨끗한 눈
하지만 많은 것들을 담고 있는 듯한 넓은 눈
모든것을 처음 대하는 듯한  호기심 어린 모습
조금은 삶의 무게에 지친 모습
살며시 수줍은 듯 짓는 미소때론 모든 곳을 가진듯한 밝은 웃음 소리
나를 설레이게 했다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바라보면 볼보록 가끔씩 생각나게 하고
그저 스쳐지나가는 모습에 기쁘게 하고
이제는 그 생각들이 나를 지배하게 하고
그렇게 넌 나에게 다가왔다

우연이 아닐거라 생각했다
너에게 다가갈 수 있는 다리를 발견했다는 것은,
너와의 첫 만남에서 난 무엇을 말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난 너의 웃는 모습이 보고 싶었고
넌 웃어주었다난 그런 너에게 이끌리어 갔다

널 만나면서 변해가는 내 모습에 웃었다
언제나 스스로를 가두려고만 하고 피해가려고만 했던 내가
어떻게 그렇게 스스로에게 관대해지고 솔직해 질수 있었는지
너와 나누었던 많은 이야기들 속에
처음으로 보여주었던 부끄러운 나의 모습속에
난 편안함을 느꼈고 공유함의 기쁨을 느꼈다

그렇게 한없이 나에게 다가올 것만 같던 네가
보이지 않는 선을 긋고벽을 만들었을때
내가 먼저 너의 곁에 서 있을 수 없다는 것에 가슴아파했고
웃으면서 건낸 네 말속에서 웃었지만 눈물 흘렸다
하지만 조금만 더 솔직해 진다면
조금만 더 마음을 열고 다가선다면
조금만 더 널 위해 준다면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
널 곁에 둘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용기를 가지게 했다

누군가에게 어떤 의미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또 많이 가슴 아파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이렇게 힘들고 가슴아파하여 널 얻을 수 있다면
이제는 나를 버리고
새롭게 다가온 삶의 의미에 순응하고 싶다

살며시 나르 설레이게하고끊임없이 일러이게 하는 너에게
이제는 네가 나의 손을 잡아 준다면
날 위한 많는  날들을
널 위한 날들고 만들어 갈께

나의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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