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duction Note ]
상상을 현실화하다!
미래적 감각, 리얼리티로 업그레이드 된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의 새로운 모험, 위험한 갈등이 펼쳐지는 중심 공간이자 1편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거대 함선 엔터프라이즈호는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보는 재미를 높인다. 액션과 스케일이 커진 만큼 엔터프라이즈호의 외관과 내부를 더욱 규모감 있게 보여주고자 했던 제작진은 함선의 심장부이자 우주로의 여정을 담당하는 센터 ‘브릿지’를 포함해 함선 내 각기 다른 여러 개의 공간이 연결될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브릿지에서 복도를 지나 터브 플라자로, 그리고 코너를 돌아 메드베이로 갈 수 있도록 유기적으로 연결된 세트는 거대한 엔터프라이즈호가 실제 존재하는 듯한 리얼리티를 효과적으로 표현해냈다.
1편에서 모던하고 세련된 엔터프라이즈호를 완성해낸 바 있는 프러덕션 디자이너 스콧 챔블리스는 한층 미래적인 디자인을 완성하고자 프랑스 아방가르드 디자이너 피에르 가르뎅의 과감하고 기하학적인 형태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어 엔터프라이즈호 세트의 토대를 마련했다. 그리고 여러 공간 중에서도 이번 작품에서 처음 등장하는 엔터프라이즈호 내부의 최첨단 감옥은 70년대 피에르 가르뎅의 비치 하우스 디자인에서 영향을 받아, 지속적으로 감시 당하는 듯하면서도 밀실의 느낌을 주는 특별한 공간을 창조해냈다. 현대적인 테크놀로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오리지널 시리즈의 요소를 반영, 복고와 미래적 감각이 함께 어우러진 새로운 엔터프라이즈호는 영화 속 또 다른 주인공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할 것이다.
신비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미지의 원시적 행성 니비루와 어둠의 불모지 크로노스
영화가 시작되는 순간 펼쳐지는 신비로운 행성, 빨간 덤블 숲으로 가득한 화산 행성 ‘니비루’는 원시종족의 미지 행성으로 강렬하고 독특한 세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구와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던 제작진은 행성 자체를 붉은 색으로 설정하였으며, 이를 통해 주술적이면서도 유혹적인 느낌을 담아냈다. 또한 행성 자체는 물론 부족민까지 더욱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해 J.J. 에이브럼스 감독은 CG가 아닌 실제 크리쳐와 특수 분장을 통해 독특하면서도 원시적인 니비루 종족을 탄생시켰다.
한편, 존 해리슨을 찾기 위해 엔터프라이즈호가 향하는 ‘크로노스’ 행성은 클링곤 종족의 전사 사회를 표현한 공간으로, 행성의 일부가 핵 전쟁이나 자연 재해 등의 재앙으로 파괴된 불모지라는 상상에서 시작되었다. 프러덕션 디자인팀은 러시아의 버려진 워터파크 사진을 참고해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황폐화되고 어두운 이미지를 녹여내고자 했고, 약 4만 피트에 달하는 거대한 세트를 세워 크로노스 행성을 구현해냈다. 이처럼 <스타트렉 다크니스> 속 놀라운 상상력이 입혀진 미지의 행성과 새로운 종족의 등장은 신선한 충격과 특별한 재미를 안겨줄 것이다.
다채로운 볼거리를 더하다!
캐릭터의 매력, 액션의 차별화를 극대화한 의상!
<스타트렉 : 더 비기닝>을 비롯 <블레이드 러너> <세븐> <아마겟돈>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등에 참여해온 정상급 의상 디자이너 마이클 카플란은 <스타트렉 다크니스>만을 위한 특별한 의상을 제작하였다. 먼저 대원들의 유니폼은 기존 의상에서 보다 컬러감을 강조해 세련된 변화를 꾀하였으며, 1편에 없던 다양하고 새로운 의상의 제작에 나섰다. 그 중 하나가 극 초반 등장하는 스팍의 화산 탐험 수트로, 기존 SF 영화 속 우주복의 한정된 색상에서 벗어나 불꽃이 반사될 수 있는 금속 의상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또한 헬멧과 메탈 소재가 어우러진 우주복과 섹시한 분위기의 스타플릿 드레스, 첨단 디자인의 잠수복 등 장르적 특수성을 더한 ‘스타트렉’만의 맞춤형 제작 의상들은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그와 반대로 악역 캐릭터인 존 해리슨의 의상은 격자무늬의 패턴을 사용해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의 의상과 차별화하고, 긴 코트와 후드, 마스크를 통해 베일에 싸인 신비로운 캐릭터의 느낌을 강조하였다. 한편, 23세기 미래의 샌프란시스코와 런던 시민들의 의상을 창조해내야 했던 제작진은 크리스챤 디올, 루디 건릭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의상을 참고하였으며, 여기에 미래적 디자인을 더해 ‘스타트렉’만의 고유하고 감각적인 의상을 만들어냈다. 이처럼 다양한 공간과 임무, 캐릭터를 오가며 펼쳐지는 의상은 ‘스타트렉’의 정체성을 완성시키는 중요한 요소가 되어 영화 속 새로운 볼거리의 재미를 더할 것이다.